비트코인 채굴 - bitaxe 채굴기로 직접 해본 리얼 후기
비트코인 채굴, 아직도 가능할까요? bitaxe 채굴기로 직접 해본 리얼 후기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처음 들렸던 게 언제였는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몇 번의 롤러코스터를 타더니 다시 상승세죠.
요즘 주변에서 종종 이런 질문을 받아요.
“비트코인 채굴, 지금도 돼요?”
제가 해보니까,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단, 예전처럼 대형 채굴장이 아닌 방식으로요.
소형 채굴기? 저는 bitaxe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저도 의심했어요. bitaxe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었고, 솔직히 말해 장난감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이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 직접 써보자 싶어서 bitaxe Gamma 60 모델을 미국 Solosatoshi에서 주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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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일: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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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일: 12월 26일
국내에는 아직 공급처가 없어서 해외 직구는 피할 수 없습니다.
설치는 간단, 소음은 민감
제품 구성은 아주 심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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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axe 채굴기 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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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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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스탠드 (세우거나 눕히는 버전 중 택1)
조립 필요도 없고, 설치는 진짜 10분이면 끝납니다.
문제는 소음이에요. 팬 소리가 은근히 커서, 저는 거실 옆 다용도실 한쪽에 배치했습니다. 방 안엔 좀 무리더라고요.
전기세 걱정? 진짜 없습니다
제가 직접 전력 측정기로 돌려봤는데요.
bitaxe gamma 60은 하루 약 0.36kWh 씁니다.
한 달 기준 10.8kWh, 전기세로 치면 2~3% 수준밖에 안 돼요.
사실상 LED 전구 하나 더 켜 놓은 느낌입니다.
매일 들어오는 비트코인, 생각보다 재밌어요
이 채굴기의 장점은 와이파이 내장 덕에 별도 설정 없이도 바로 네트워크 연결이 된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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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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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bitaxe 와이파이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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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페이지에서 집 와이파이 연결
단, 2.4GHz만 지원됩니다. 요건 꼭 기억하세요.
저는 Braiins Pool을 통해 채굴 중인데요,
라이트닝 지갑으로 매일 자동 지급되는 시스템이 진짜 매력적입니다.
Wallet of Satoshi 지갑에 매일 사토시 단위로 들어옵니다. 하루 두 대 기준 100~124사토시 정도 받고 있어요.
해외 직구 시 꼭 알아야 할 점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 정리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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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150달러 초과 시 부과. 저는 두 대 주문해서 약 52만 원 + 관세 5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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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번호 필요: 관세청 사이트에서 쉽게 발급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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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어댑터 필수: 미국 제품이라 110V. 저는 쿠팡에서 돼지코 하나 사서 해결했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덜 당황했을 텐데, 여러분은 저처럼 놀라지 마세요.
추천할 만하냐고요? 확실히 “네”
제가 여의도에서 금융권 일을 하다 보니, 부동산·주식·ETF·코인까지 안 해본 게 없어요. 심지어 비트코인 선물도 해봤는데, 그중에서 이 bitaxe는 꾸준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주는 작은 엔진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월 수익이 수십만 원 나오는 건 아니지만,
매일 사토시가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자산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오버클럭? 해봤지만 저는 기본 설정 추천
설정에서 오버클럭도 가능하지만, 해보니까 발열이 꽤 심해지고 팬 소음도 커지더라고요. 수명 단축 걱정도 있고요. 저는 결국 기본 세팅으로 다시 돌려놨습니다.
결론: 비트코인 채굴, 어렵지 않게 경험해볼 수 있어요
요약하자면 bitaxe는:
✅ 설치 간편
✅ 전기세 부담 없음
✅ 매일 보상
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제가 직접 체험했고, 지금도 매일 보상을 받고 있는 현실적인 장비입니다.
혹시 “비트코인 채굴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bitaxe 한 대로 디지털 자산을 몸으로 체감해보는 첫 걸음,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꽤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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